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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전

고양이 식빵자세와 고양이의 우다다

by 말복펀치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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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대표 자세는 식빵자세입니다. 배 아래 깔린 뒷발은 엉덩이 안으로 쑥 들이밀어넣고, 뒤로 접은 앞발은 가슴팍 아래에 숨겨둔 모습이 식빵을 닮아 "식빵굽기" 혹은 "식빵자세"라고 부릅니다. 일본과 영어권 국가에서도 둥근 형태에 빗대어 "향을 담는 상자" 또는 "고깃덩어리 되기"등으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털색과 자세에 따라 "식빵"은 다양하게 부를 수 있습니다. 만약 두 앞발이 어중간하게 바닥을 딛고 있거나, 한 쪽 앞발만 앞으로 빼고 있으면 "잘못된 식빵"이나 "반식빵"으로 부르고, 고양이의 털 색깔에 따라서는 옥수수빵, 보리빵, 탄빵, 흰빵 등으로 부릅니다.

고양이의 식빵자세에 숨어있는 네 가지 의미

 

1) 멀티태스킹, 휴식과 경계

주변을 경계하면서 동시에 휴식을 취할 때 고양이는 식빵이 됩니다. 고양이가 이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에는 갑작스러운 위험을 피하여 언제든지 달아날 수 있는 것은 길고양이들이 식빵자세를 많이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2) 체온조절

주변에 따뜻한 공간이 없거나 추위를 느끼는 경우, 고양이는 자신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잔뜩 몸을 웅크립니다. 간혹 식빵자세를 취하면서 따뜻한 햇빛을 받는 것은 몸을 더 따뜻하게 만들고 싶은 이유입니다.

 

3) 심심하다

반려묘가 식빵자세를 하고서 반려인을 뚫어지게 쳐다본다면, 이것은 반려인에게 "놀아달라"고 말하고 있는 신호입니다. 이럴 때에는 장난감을 꺼내어 놀아주거나, 가까이 다가가 쓰다듬어주어야 합니다.

 

4) 아픕니다

사람이 몸이 아플 때 몸을 둥글게 웅크리는 것처럼 고양이 역시 몸이 아플 때 식빵자세를 합니다. 반려묘가 평소보다 식빵자세를 훨씬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면 반려묘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고양이가 식빵자세를 하고 있는 것이 불편해보이지만, 걱정과는 달리 고양이에게는 잠이 쏟아질 정도로 편안한 상태일 때에도 식빵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반려묘가 식빵자세를 하고 잠에 들려고 한다면 편히 쉴 수 있도록 건드리지 않고 가만히 둬야 합니다. 식빵자세는 아래에서는 네 발이 위태위태해보이게 오밀조밀 모여있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매끄럽게 잘 정리된 형태입니다. 

 

고양이는 왜 우다다  뛰어다닐까?

"우다다" 

갑자기 고양이가 집안을 빠른 속도로 뛰어다니는 행동을 일컫습니다. 우다다는 고양이의 본능적인 행동이며, 이상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강압적으로 제지해서는 안되며 원천 차단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늦은 시각 고양이가 우다다 뛰어다니면 소음으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다다의 강도를 줄이고 시간을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양이가 우다다하는 네 가지 이유

1) 에너지는 끓어오르는 데 풀 데가 없다

고양이는 원래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24시간 하루 중에서도 밤에 우다다가 심합니다. 야생 고양이들은 밤이 되면 사냥과 같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낮에는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낮잠을 잡니다. 이런 본성에 의하여 반려인이 없는 낮 시간동안 낮잠만 자는 고양이들은 야생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밤만 되면 에너지가 폭발하여 우다다를 하기 시작합니다.

 

2) 흔적 지우기

자신의 흔적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야생의 선조 고양이들은 보금자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배변을 하러 갔습니다. 배변을 보고 난 후에는 모래로 그것을 덮고, 집으로 안전하고 빨리 돌아오기 위해서 우다다 달렸습니다. 집고양이에게도 이러한 습성이 남아있어 한 번씩 화장실에서 뛰어나오며 모래를 사방으로 튀깁니다. 고양이가 화장실에 있는지 모르고 배변을 치우러 갔다가 반려인과 반려묘가 마주치면 당황하여 우다다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3) 침입자가 나타났을 때

 

4) 노령묘가 아플 때

나이가 든 노령묘가 갑자기 우다다를 한다면 질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평소에 차분하던 반려묘가 갑자기 우다다를 시작한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높으며, 갑상선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불안감을 느껴 고양이가 안절부절하지 못하며 우다다를 하게 됩니다.

 

한밤중 우다다를 줄이려면

1) 반려묘와 격렬하게 놀아줍니다

2) 놀이 후 포상 혹은 야식을 줍니다

3) 창문 근처에 자리 만들어 줍니다

4) 우다다 행동에 대해 반응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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